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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2.10.26 눈덩이 손실에…채권 공매도 폭증

by NIMMIN 2022. 10. 26.

- 헤드라인(요약과 압축) - 눈덩이 손실에…채권 공매도 폭증

- 기사링크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2/10/947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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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눈덩이처럼 커지는 채권 운용 손실을 방어하기 위한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채권 금리가 높아지면 가격은 하락한다. 금리 상승에 따른 가격손실 위험을 방어하기 위한 거래가 늘면서 채권 대차잔액 규모가 한 달 만에 다시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5일 기준 채권 대차잔액은 143조9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한 채권 대차잔액은 이달에만 1조5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올 초 105조원 수준에 그쳤던 채권 대차잔액은 올해만 4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대차거래란 특정 자산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미리 빌려 매도한 뒤, 나중에 싸게 사서 되갚는 방식의 거래를 말한다. 주식 시장의 공매도와 개념은 유사하다. 채권 대차거래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국채 선물을 매수하면서 현물 채권을 빌려 매도하는 방식으로 채권 값 하락을 방어한다. 이 과정에서 대차거래와 잔액이 늘어난다.

이처럼 대차잔액이 급증했다는 것은 추가적 금리 인상(채권 가격은 하락)에 따른 손실을 방어하기 위한 기관들 거래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채권 운용 손실 헤지 거래마저 늘면서 채권 시장의 불안정한 수급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9월 말 기관투자자들은 3년 국채 선물을 1조996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이 1조112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금융투자 업계에서 4158억원을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채권 가격 하락으로 채권 평가 손실액이 커진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채권 선물 거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최근 3개월 새 주요 대차거래 대상은 국고채권 01875-5103(12조6996억원), 국고채권 03000-4212(7조9759억원) 등이었다. 가령 국고채권 01875-5103은 표면금리가 1.875%인 2051년 3월이 만기인 채권이라는 뜻이다.

국채 대차잔액 거래가 불어났다는 것은 금리 상승에 따라 국채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차잔액이 쌓인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금리 상승 추세로 볼 때 채권 대차잔액이 줄어드는 것은 단기간 내에 해소될 것 같지 않으며, 한동안 이 같은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1.855%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22일 4.104%를 찍으며 4%대 금리가 이어지고 있다. 30년물 역시 올해 초 2.344%에서 이달 21일 4.391%까지 높아졌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팀장은 "기관들이 유동성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처럼 대차잔액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채권을 꼭 매도하지 않더라도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 등을 통해 유동성 이슈가 있을 때 이 같은 거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채권금리 상승으로 증권사들의 채권 처분·평가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2분기에만 1조412억원의 채권 운용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1조3651억원)에 이어 채권 부문에서만 1조원대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 5633억원 이익을 기록한 것과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데다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지난 주말 5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화 방안까지 내놓았지만 현재까지 시장 반응은 미온적인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한동안 채권 대차잔액은 더 늘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기사 내용의 수치화, 인사이트 나누기

 금리 상승에 따른 가격손실 위험을 방어하기 위한 거래가 늘면서 채권 대차잔액 규모 급증(올 초 105조원 수준에 그쳤던 채권 대차잔액은 올해만 40조원 가까이 늘어남)

금리 상승 추세로 볼 때 채권 대차잔액이 줄어드는 것은 단기간 내에 해소될 것 같지 않으며, 한동안 이 같은 경향이 이어질 것

 

채권금리 상승으로 증권사들의 채권 처분·평가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음(지난해 4분기에 5633억원 이익을 기록했지만 1분기 1조 3651억원 손실에 이어 2분기에만 1조412억원의 채권 운용 손실을 기록)

-> 정부가 지난 주말 5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화 방안까지 내놓았지만 현재까지 시장 반응은 미온적

 

- 추가 조사할 내용 또는 결과

1. 채권

기업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길은 크게 3가지가 있다. 하나는 주식 발행, 다른 하나는 채권 발행, 나머지 하나는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것이다.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면 이자를 줘야 하는데 보통 채권을 발행할 때보다 이자율이 높다. 그 다음 비용이 덜 드는 것이 채권 발행이고, 가장 비용이 덜 드는 것이 주식 발행

 

2. 채권가격과 이자율 관계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할 수도 있고 만기 전에 팔 수도 있다. 만기까지 보유할 생각으로 투자한다면 할인채의 경우 액면가와 발행가의 차액, 표면금리에 따른 이자 등을 감안해 수익률이 높은 것을 사면 된다. 만기 전에 시세차익을 내고 팔 생각이라면, 채권 시세가 비교적 쌀 때 사서 오른 뒤에 팔면 된다.

채권은 만기까지 받게 될 이자와 만기 때 받는 금액이 정해져 있으므로 만기까지 투자한다고 전제하면 가격이 오를수록 수익률이 떨어지고 가격이 내릴수록 수익률이 오르게 되어 있다. 문제는 채권 값이 언제 싸고 언제 비싼가 혹은 어떤 이치로 오르고 내리는가 하는 것인데, 이 문제에 핵심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시장 금리다.

시장 금리는 발행시장에서 새로 발행되는 채권과 유통시장에서 이미 발행해 유통되고 있는 채권의 표면금리에 복합적 파장을 미친다.

보통 시장 금리 수준이 낮아지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도 표면금리가 낮아지게 마련이다. 그러면 이전에 발행되어 이미 유통 중인 채권은 표면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생긴다.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는 표면금리가 높은 채권에서 더 많은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새로 발행되는 채권보다 이미 유통 중인 채권을 사려는 수요가 많아진다. 그 결과 이미 유통 중인 채권의 매매가가 오른다. 이런 경위로,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의 매매가가 오른다.

시장 금리가 오르면 정반대 현상이 생긴다. 시장 금리가 오르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의 표면금리가 높아지는 대신 이미 발행해 유통 중인 채권의 표면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채권 투자수익이 떨어진다. 때문에 새로 발행되는 채권에 비해 이미 유통 중인 채권은 매수 수요가 줄어들고 그 결과 매매가가 떨어진다. 이런 경위로, 금리가 오르면 채권은 매매가가 떨어진다. 요컨대, 채권 유통시장에서 이미 발행해 유통되고 있는 채권의 가격과 금리는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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