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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4.04.17 환율, 어느새 1400원…경제 '시계 제로'

by NIMMIN 2024. 4. 17.

코스피 2609.63(-2.28%)

코스닥 832.81(-2.30%)

환율 1394.50(0.76%)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다른 아시아 주요 국가 증시도 일제히 하락

 

▶환율, 어느새 1400원…경제 '시계 제로'

원화 약세, 금융위기 수준

*시계 제로 - 시력이 미치는 범위 + 0,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중동 리스크'에 유독 취약한 원화…"환율 1450원까지 오를 수도"

원달러 환율 1400원 터치, 역사상 4번째


▶'긴축 터널' 지나며 더 강해진 美경제…금리 뛸때 성장률도 뛰었다

상향조정된 미국 성장률 전망치 2.1% -> 2,7%

금리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많이 올렸는데도 경제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음

2년 전 기준금리 0% -> 5%대임에도 경제성장률은 꺾이지 않음

 

물가상승률이 9.1%를 찍고 3%대로 내려오는 동안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인 3% 후반을 유지하고 있음

-> 필립스곡선(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반비례)이 들어맞지 않은 사례가 됨

'장단기 금리 역전 = 경기침체' 역시 빗나감

 

이민, 고용의 유연성, AI 발전 등이 결합되며 미국 경제를 탄탄하게 이끌고 있다는 해석

하지만 반짝 호황일 수 있다는 진단도 존재

1) 팬데믹 종료로 공급망 위기가 해소되면서 생산성이 잠시 상승한 것

2) 역대 최대 신용카드 연체율과 재택 근무 확산 등으로 치솟는 오피스 공실 등


▶中 1분기 깜짝 성장…경기회복 불신 여전

1분기 GDP 5.3%로 예측치 전망을 상회

중국 정부가 연초부터 각종 부양책을 내놓으며 경제를 인위적으로 떠받친 결과

하지만 수출이 눈에 띄게 부진, 부동산 침체 등으로 회복세로 단정하기 어려움

 
▶3중고 장기화…조선·해운 뜨고 철강·신재생株 진다

조선, 해운, 방산주 수혜 

 

조선주 - 유가가 오르고 환율이 뛸 때 수혜를 보는 대표적인 업종

유가가 오르면 유조선 발주,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어나기 때문

외국에서 장사를 하기 때문에 대금을 달러로 받아 환율이 높아질수록 더 이득

방산주 - 산유국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지기 때문에 무기 구매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있음

 

원가 부담과 이자 비용이 많이 상승하는 철강, 신재생에너지주는 피하는 게 좋음

연료비 부담, 비행기 리스 비용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항공주도 불리함

 

*3중고 -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

 

테슬라 구조조정에 2차전지 방전

테슬라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으로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함

전기차 수요 둔화가 국내 배터리산업에 악역향을 미치고 있으면 중국 배터리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부분도 우려스러움

 

▶1분기 IPO 기업 절반이 공모가 밑돌아

14개 기업 중 8곳이 공모가를 밑도는 중
공모시장으로 시중자금이 몰리면서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가격이 희망 범위 상단보다 20~30% 높게 형성됐기 때문

 

▶[글로벌 종목탐구] 주식 쪼개는 치폴레 신고가행 … 목표가도 껑충

미국 멕시칸 패스트푸드 치폴레

유기농 원료, 프리미엄 전략 구사하며 소비자 충성도 높이는 전략 사용

주식 분할 소식에 주가 8% 상승 - 주식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주당 가격이 내려가 투자에 대한 심리적인 장벽이 낮아질 수 있음

다만 시장에서는 주가가 실적 대비 고평가 됐다는 의견도 있음, 현재 PER이 66.88배로 성장성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

 

▶저축은행 부실 우려에 신용등급 줄강등

고금리 장기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의 부실이 커지면서 저축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나빠짐

금융당국은 증자를 요구하는 동시에 인수합병(M&A)을 통한 선제적 구조조정을 유도한다는 방침

 

저축은행은 신용등급이 강등되더라도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지 않아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설명했지만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내려가는 순간부터 신규 퇴직연금 자금을 유치할 수 없게 되어 재무적 부담이 커짐

퇴직연금은 금리 경쟁을 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싸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연금 상품 특성상 장기적인 자금 유치가 가능하기 때문

 

M&A를 통한 시장 재편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으나 각종 규제 탓에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옴

저축은행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록 영업 구역 규제를 풀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도록 규제하는 게 바람직


▶[사설] 구조조정 몰아치는 저축은행, 신뢰 회복이 관건

저축은행 고유 기능인 지역 서민 및 중소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금융중개는 소홀히 한 채 고위험·고수익 사업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림, 시중은행이 대출하지 않는 사업장에 중,후순위로 돈을 빌려주며 건설경기 하락에 따른 위험에 스스로 노출

안정적으로 BIS 비율(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자본 확충, 저축은행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위험관리 및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


▶"휠체어 노인 싫다"…혐오시설 된 도심 요양원

고령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에도 주민들은 '집값 하락' 등의 이유로 반대하는 분위기

노인을 도시 밖 요양병원으로 밀어내는 게 아니라 살던 곳에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웰다잉'을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


▶'코로나 돈풀기' 부메랑…내년 갚아야 할 국채 사상 첫 100조 돌파

코로나 기간에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국채를 대량 발행했던 영향

다만 국가채무 잔액을 실제로 증가시키는 순발행 규모는 줄어들고 있음

 

정부는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7월부터 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연장하고 외국 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도도 정식으로 허용할 계획

국채 수요 기반 확대를 위해 오는 6월 1조원 규모의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할 예정 - 개인투자자는 국채 전용 계좌를 통해 최소 10만원에 연간 1억원까지 매수 가능


▶[이슈프리즘] 뉴노멀이 돼 가는 '3高' 현상

고유가와 고환율은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물가를 올려 소비 위축을 유발할 것

고금리 장기화는 영끌족 개인과 소상공인들의 부채 폭탄을 터뜨릴 수 있음. 부동산 PF 사업성을 더 떨어뜨려 캐피털, 저축은행의 재무제표를 망가뜨릴 수 있음

최악을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함

미국이 지금처럼 연 5%대 고금리를 3년 이상 유지한 1990년대 중후반,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었던 것도 기억해야 할 것

 

*뉴노멀 - 경제, 사회 등이 위기 이후 정착한 상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4176320i